Ark Story 뒷 이야기 (1)


Ark Story를 언제 시작했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도메인 등록을 2015년 10월 12일에 했다. 3년이 훌쩍 넘었네. 그 동안 뭘했는지도 왜 시작을 했는지도 갈수록 흐려져 가는 것 만 같다.

성경 말씀을 멋진 사진들과 함께 액자를 만드는 것, 이 아이디어는 2000년 초였다. 미국 UCI에 있는 ESL Class를 다니면서 선생님을 만났는데, Saddleback Church에서 예배를 드리는 분이었다. 그 분이 몇 몇 학생들에게 “목적이 이끄는 삶”을 읽고 함께 토론하자는 제의를 하였고, 그래서 몇번 그 선생님 집으로 찾아가서 모임을 하곤 했다. 이런 저런 나눔을 하다가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하게 되었고, 둘다 같이 아이디어를 동시에 떠올렸는데 그게 지금하고 있는 아크스토리와 같은 일이었다. 아주 멋진 사진 밑에 작게 성경 문구를 넣는데 반드시 그 성경 구절은 그 사진에 어울리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후에 그 일을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이것이 그렇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십수년 이미지 라이센스를 관리를 해봐서 알고 있었지만 마땅히 사용할 만한 사진을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렵거나,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찾으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안되었고, 가격이 저렴하면 사진의 품질이 많이 떨어졌다.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이 일에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비용을 들여 할 수 있는 일은 더욱 아니었다.

또한 어렵게 사진을 구했다고 해도 성경 구절과 어울리는 사진을 구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사업을 하면서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고, 결국 하루에 몇시간씩 사진 찾는 일을 해야했다. 물론 지금은 좋은 사진들 특히 무료 사진들이 많이 나와서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쉬워졌다. 매일 한장의 사진을 만들기로 작정을 했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을 못찾을 때에는 마음이 너무나 힘들었다. 내가 왜 이리 어려운 일을 시작했는지…

그런데 더 어려운 일은 성경 구절을 찾는 일이었다. 성경을 매일 읽어야 하니까 보통 2~3장 정도를 읽어야 하는데 본문에서 말씀을 찾아내는 일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이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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