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 종일 지금 사용중인 vCenter Server v5.5u3e를 v5.5u3k로 업데이트를 하였다. VMware에서 v5.5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업데이트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회사에서 VMware의 vSphere를 사용한 것이 아마도 10년 정도는 된 것 같다. 어제는 잠깐 v6.5나 v6.7로 업글하고 싶다는 유혹이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여러 리뷰를 검토한 결과 포기하였다.
vSphere의 문제는 단순하다. 업글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경우에 300쪽이 넘는 업그레이드 설명서 꼼꼼하게 읽고 각종 가이드라인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을 해서 업글을 포기하거나 중단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도 이와 유사한 경험을 했었다. 그리고 해결책은 모든 프로그램과 운영체제를 지우고 새로 설치하란다. 음… 이건 좀 아니다.
그래서 Proxmox가 더 빛이 난다. 업글이 간편하고 거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문제가 발생하더라고 우분투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상황들이라 쉽게 대처가 가능하다.
v6.5나 v6.7로 업글하려고 했던 이유는 윈도우 서버 기반에서 리눅스 기반으로 전체 시스템을 옮겼기 때문이다. 이것이 해결되면 이제 회사에서는 더이상 윈도우 서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한가지의 장점을 위해서 전체 시스템을 위기 상황으로 내몰 생각은 없다. 유혹은 있었으나 참고 견디기로 했다. 오늘 생각해봐도 잘한 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