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8년전 이야기 인 것 같다. 회사 내에 개발팀이 있었고, 우리 회사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정말 지루하게 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작은 규모의 회사인데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직접 개발해야 했었다. 다른 선택을 고려할 이유도 선택할 수도 없는 시절이었다. 그때에도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라는 낮선 용어와 함께 WordPress에 대해서 논의를 했었다. 결론은 우리 시스템과 맞지가 않았고, 속도도 느리고 개발에 별다른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들 했다.
이렇게 시작되었던 인연이 이제는 워드프레스 없이는 다른 것을 할 수 없을 만큼 의존도가 높아졌다. 물론 회사 서비스는 아직도 워드프레스와는 조금도 썩이지 않은 순수성을 잃지않고 있다. 그러나 아마도 지금 서비스를 개발을 시작했더라면 워드프레스 환경에서 시작했을 것 같다.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단점을 넘어서는 장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 사용중인 환경은
Proxmox – Debian 기반의 가상화 운영시스템
Client OS는 Ubuntu 18.04LTS를 사용하고 여기에 손쉽게 워드프레스를 설치해주는 프로그램으로 easy engine v4.0을 사용했다.
ee는 docker 기반에 nginx와 php7.2, mysql을 지원한다. 대략 10분정도면 Proxmox에서 lxc로 우분투 컨테이너를 생성하고 ee를 설치하면 끝이다. 정말 놀랍게도 쉽다. 캐쉬 프로그램은 ee에서 지원하는 redis를 사용하고 ssl까지 설치를 마치면 워드프레스를 사용할 준비는 모두 끝난다. 난 여기에 CT를 관리하기 위하여 webmin을 설치한다.
이제 워드프레스로 로그인을 하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plug-in들을 설치하고 jetpack에 연결하면 하나의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한 작업은 끝난다. 내가 처음 웹사이트를 만들던 1995년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다음에는 Proxmox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